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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최희가 재활 중인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막으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0년간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42%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2011년 6만 3,128명에서 2020년 8만 9,464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로 보면 2020년 기준 50~60대가 전체 환자의 45.7%를 차지했지만 20대 이하의 비율도 9.8%로 적지 않다. 안면마비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은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과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q. 안면신경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안면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 7번째 뇌신경으로, 얼굴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며 미각의 일부와 침샘, 눈물샘 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안면신경은 뇌에서 나와 귀 안쪽에 위치하는 내이도라는 뼈로 만들어져 있는 통로를 거쳐 귀 주위 두개골인 측두골 내의 안면신경관을 따라 주행하여 귀 아래에 위치하는 침샘인 이하선 사이를 통해 얼굴을 움직이는 근육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q.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은?안면신경의 주행 경로가 주로 귀 안쪽과 주위이다 보니 귀 질환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중이염이나 측두골 골절, 종양, 대상포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이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주된 귀 관련 질환들입니다. 이러한 귀 질환 외에도 선천성 마비, 뇌졸중 및 뇌종양에 의한 마비, 이하선 종양이나 수술 합병증에 의한 마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면신경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특발성입니다. 약 50% 이상의 안면신경마비가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며, 이러한 마비를 ‘벨 마비’라 칭합니다.q. 추운 곳에서 자고난 뒤 입이 돌아갔어요. 이것도 안면신경마비의 종류인가요?흔히들 차가운 곳에 얼굴을 대고 오랜 시간 자면 얼굴이 돌아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굴이 돌아간다는 것 또한 안면신경마비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차가운 곳에 얼굴을 오래 대고 있으면 혈관수축에 의해 안면신경 주위의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딱딱한 곳에 의해서도 안면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는 과음 후 차가운 곳에서 자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q. 안면마비와 함께 맛도 잘 안 느껴져요. 미각저하도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일 수 있나요?안면신경마비 시 마비된 측의 얼굴 표정이 없어지게 됩니다. 눈이 감기지 않으며 이에 의해 눈이 건조해져 충혈이 되며, 입술 꼬리가 처지고 움직이지 않아 침이나 음식물이 그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안면신경이 얼굴 근육뿐만 아니라 미각의 일부도 담당하므로 혀의 앞쪽의 미각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q. 뇌졸중인지 안면마비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뇌졸중과 안면마비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이마 주름을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귀 질환 등에 의한 말초성이나 벨 마비인 경우 이마 근육 마비가 같이 발생하나, 뇌졸중과 같은 중추성인 경우는 이마 근육 마비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안면신경이 얼굴 근육뿐만 아니라 미각의 일부도 담당하므로 혀의 앞쪽의 미각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q. 안면신경마비는 원인만 해결되면 저절로 회복이 되나요?안면신경마비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벨 마비의 경우 60~70% 정도는 저절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구 스테로이드제 및 항바이러스제를 초기부터 사용해야 합니다.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면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중이염에 의한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함께 병행하며 종양에 의한 경우는 종양 적출술을 시행합니다.q. 마비 정도가 심해요. 이런 경우 어떻게 치료하나요?측두골 골절이나 벨마비,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한 후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 발병 후 7일 이내에 안면신경 감압술을 시행하여 안면신경 부종을 예방해주어야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에도 안면신경마비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불편감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성형 수술이 시행되기도 하며 보톡스 주사를 통해 안면근육 경련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q. 골든타임을 놓친 건 아닐까요?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가장 흔한 벨 마비의 경우 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벨 마비 이외에 특정 원인에 의한 안면마비일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우선 원인 질환이 얼마나 빨리 치료되느냐가 중요하나 원인 질환이 치료되더라도 마비 증상은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 발생 시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이 될만한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를 통해 찾아내야 하며, 원인 질환을 빠르게 치료해야 완전 회복률이 상승합니다. 안면마비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비가 발생한 후 3주 내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주 이내에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회복률이 상승하고 후유증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q. 안면신경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안면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 7번째 뇌신경으로, 얼굴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며 미각의 일부와 침샘, 눈물샘 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안면신경은 뇌에서 나와 귀 안쪽에 위치하는 내이도라는 뼈로 만들어져 있는 통로를 거쳐 귀 주위 두개골인 측두골 내의 안면신경관을 따라 주행하여 귀 아래에 위치하는 침샘인 이하선 사이를 통해 얼굴을 움직이는 근육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q.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은?안면신경의 주행 경로가 주로 귀 안쪽과 주위이다 보니 귀 질환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중이염이나 측두골 골절, 종양, 대상포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이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주된 귀 관련 질환들입니다. 이러한 귀 질환 외에도 선천성 마비, 뇌졸중 및 뇌종양에 의한 마비, 이하선 종양이나 수술 합병증에 의한 마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면신경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특발성입니다. 약 50% 이상의 안면신경마비가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며, 이러한 마비를 ‘벨 마비’라 칭합니다.q. 추운 곳에서 자고난 뒤 입이 돌아갔어요. 이것도 안면신경마비의 종류인가요?흔히들 차가운 곳에 얼굴을 대고 오랜 시간 자면 얼굴이 돌아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굴이 돌아간다는 것 또한 안면신경마비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차가운 곳에 얼굴을 오래 대고 있으면 혈관수축에 의해 안면신경 주위의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딱딱한 곳에 의해서도 안면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는 과음 후 차가운 곳에서 자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q. 안면마비와 함께 맛도 잘 안 느껴져요. 미각저하도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일 수 있나요?안면신경마비 시 마비된 측의 얼굴 표정이 없어지게 됩니다. 눈이 감기지 않으며 이에 의해 눈이 건조해져 충혈이 되며, 입술 꼬리가 처지고 움직이지 않아 침이나 음식물이 그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안면신경이 얼굴 근육뿐만 아니라 미각의 일부도 담당하므로 혀의 앞쪽의 미각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q. 뇌졸중인지 안면마비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뇌졸중과 안면마비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이마 주름을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귀 질환 등에 의한 말초성이나 벨 마비인 경우 이마 근육 마비가 같이 발생하나, 뇌졸중과 같은 중추성인 경우는 이마 근육 마비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안면신경이 얼굴 근육뿐만 아니라 미각의 일부도 담당하므로 혀의 앞쪽의 미각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q. 안면신경마비는 원인만 해결되면 저절로 회복이 되나요?안면신경마비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벨 마비의 경우 60~70% 정도는 저절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구 스테로이드제 및 항바이러스제를 초기부터 사용해야 합니다.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면서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중이염에 의한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함께 병행하며 종양에 의한 경우는 종양 적출술을 시행합니다.q. 마비 정도가 심해요. 이런 경우 어떻게 치료하나요?측두골 골절이나 벨마비,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한 후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 발병 후 7일 이내에 안면신경 감압술을 시행하여 안면신경 부종을 예방해주어야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에도 안면신경마비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불편감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성형 수술이 시행되기도 하며 보톡스 주사를 통해 안면근육 경련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q. 골든타임을 놓친 건 아닐까요?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가장 흔한 벨 마비의 경우 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벨 마비 이외에 특정 원인에 의한 안면마비일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우선 원인 질환이 얼마나 빨리 치료되느냐가 중요하나 원인 질환이 치료되더라도 마비 증상은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 발생 시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이 될만한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를 통해 찾아내야 하며, 원인 질환을 빠르게 치료해야 완전 회복률이 상승합니다. 안면마비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비가 발생한 후 3주 내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주 이내에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회복률이 상승하고 후유증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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